홈페이지에 이름표를 붙이라고요? 구조화 데이터가 대체 뭐임
맵다떡볶이 홈페이지는 화면만 보면 멀쩡했습니다.
메뉴도 보이고, 포장 가능한지와 영업시간도 적혀 있습니다. 고장 난 메뉴 링크까지 고쳤습니다. 이제 정말 끝난 줄 알았죠.
그런데 사이트 진단 결과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구조화 데이터가 없습니다.
엥. 이게 뭐지? 떡볶이가 화면에 이렇게 잘 보이는데 뭐가 또 없다는 거죠?
화면: 아무 문제 없어 보임

엥. 구조화 데이터가 뭔데?
떡볶이 포장 용기를 생각해봅시다.
뚜껑을 열면 떡볶이가 보입니다. 사람은 바로 압니다. 빨갛고 떡이 있으면 대체로 떡볶이입니다.
그런데 용기 겉에 이런 이름표가 붙어 있으면 더 빨리 알 수 있습니다.
메뉴 이름: 국물떡볶이
맵기: 2단계
포장 시간: 오후 7시 20분
홈페이지도 비슷합니다. 화면에 있는 제목, 작성자, 날짜, 이미지에 “이건 제목”, “이건 작성자”, “이건 발행일”이라고 이름표를 붙이는 겁니다.
이 기계용 이름표가 구조화 데이터입니다.
구조화 데이터는 홈페이지의 기계용 이름표입니다.
이름표가 떡볶이를 새로 만드는 건 아닙니다. 이미 있는 떡볶이가 무엇인지 설명할 뿐입니다.
이름표가 없으면 검색이 안 됨?
아닙니다.
검색엔진은 이름표가 없어도 화면의 글과 HTML을 읽어 내용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구조화 데이터는 추가 설명에 가깝습니다. 중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조금 더 분명하게 알려주는 겁니다.
없다고 무조건 검색에서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붙였다고 무조건 상위에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이름표는 길 안내를 돕습니다. VIP 입장권은 아님.
그 이름표에는 뭘 적음?
블로그 글이라면 대충 이런 정보를 적습니다.
페이지 종류: 블로그 글
제목: 맵다떡볶이 포장 주문 안내
작성자: 맵다떡볶이
발행일: 2026년 8월 31일
대표 이미지와 글 주소
사람에게는 목록처럼 보이지만 기계는 코드 형식으로 읽습니다. 이때 자주 쓰는 작성 양식 이름이 JSON-LD입니다.
“기계가 읽는 이름표 양식”이라고만 알아두면 됩니다. 중괄호 시험은 다음 생에 봅시다.
Schema JSON-LD BlogPosting

이름표를 많이 붙이면 더 좋음?
이것도 아닙니다.
블로그 글에는 BlogPosting이라는 이름표를 쓸 수 있습니다. 이건 이미 Article, 즉 글의 한 종류입니다.
음식 > 분식 > 떡볶이라고 적혀 있다면 떡볶이가 음식이라는 뜻도 포함하는 것과 같습니다.
같은 글에 BlogPosting과 Article을 따로 복사해서 두 개 붙일 필요는 없습니다.
BlogPosting

내용이 맞는지도 중요합니다.
화면에는 “월요일 휴무”라고 써놓고 이름표에는 “연중무휴”라고 적으면 둘 중 하나는 거짓말입니다. 검색엔진보다 손님이 먼저 화남.
본문: 월요일 휴무

없는 전문가, 없는 별점, 화면에 없는 질문을 코드에만 적어두면 안 됩니다.
이름표는 많이보다 정확하게가 중요합니다.
검사에서 초록색이 떴다고 검색 순위나 AI 인용까지 보장되는 것도 아닙니다. 확인된 것은 이름표의 형식과 내용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해결했습니다
서치튠 블로그를 점검했을 때 기존 글 38개에 이름표 경고가 표시됐습니다.
여기서 같은 코드를 38번 복사하면 빠릅니다.
복사도 빠르고 사고도 빠름.
경고 38개 발견

그래서 글을 하나씩 열어봤습니다.
제목, 작성자, 발행일, 대표 이미지, 실제 글 주소를 확인했습니다. 이미 정상적인 이름표가 있는지도 봤습니다.
그다음 실제로 빠진 글에만 블로그 글 이름표를 한 개씩 추가했습니다. 같은 글을 설명하는 이름표를 중복해서 넣지 않았고, 이미 정상인 글은 그대로 뒀습니다.
마지막에는 편집기 말고 실제 공개 페이지에서 이름표와 화면 내용이 같은지 다시 확인했습니다.
누락만 한 개씩 확인

해결한 것은 “이름표가 없거나 내용과 다른 문제”입니다. 검색 순위와 AI 인용은 공개 후 같은 조건에서 따로 볼 일입니다.
결론. 아니, 이건 왜 생겼는데?
웹페이지가 몇 개 없을 때는 검색엔진이 화면을 읽고 대충 뜻을 짐작해도 됐습니다.
그런데 블로그 글, 상품, 영상, 행사처럼 페이지 종류가 많아졌습니다. 제목처럼 보이는 글자도 많고, 날짜도 발행일인지 행사 날짜인지 헷갈립니다.
그래서 “같은 뜻은 같은 이름표로 적자”는 약속이 등장했습니다. 그게 구조화 데이터입니다.
그렇다고 그 약속의 문법을 전부 알 필요는 없습니다. 아래 네 가지만 보면 됩니다.
이 페이지는 블로그 글, 상품, 회사 소개 중 무엇인가?
이름표의 제목·작성자·날짜·이미지·주소가 실제 화면과 같은가?
같은 페이지를 설명하는 이름표를 중복해서 붙이지 않았는가?
편집기 말고 실제 공개 페이지에서도 이름표가 보이는가?
문법은 Google Rich Results Test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테스트 통과와 검색 노출은 같은 버튼이 아닙니다.
맵다떡볶이의 월요일 휴무는 사장님이 정하는 사실입니다. 구조화 데이터는 그 사실에 명찰을 붙여줍니다.
명찰이 월요일에 가게 문까지 열어주지는 않음.
deleted · 서치튠 기고
참고한 공식 자료: Google 구조화 데이터 소개 · Google Article 구조화 데이터 · Schema.org BlogPos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