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Tune OS SearchTune OS
Home Blog About
본격 가상창업! 안맵다떡볶이

가상창업 01|창업은 했는데, 온라인은 뭐부터 해야 함?

가게는 열었는데 인스타, 홈페이지, 광고 중 뭐부터 해야 할까요? 가상의 안맵다떡볶이 사장이 메뉴·가격·포장 안내를 소개 페이지 하나로 정리하는 첫 창업 이야기.
서치튠 블로거's avatar
deleted's avatar
서치튠 블로거,deleted
Oct 06, 2026
가상창업 01|창업은 했는데, 온라인은 뭐부터 해야 함?
Contents
레시피는 끝났고, 인터넷은 시작도 안 했다보낼 링크가 없었다맵치광이를 위한떡볶이의 시대는끝났습니다.메뉴 보기라며벽에 있던 걸 화면으로안맵다떡볶이 메뉴

레시피는 끝났고, 인터넷은 시작도 안 했다

사장의 속마음

드디어 창업했다. 이제 내가 사장이다.

떡볶이도 준비됐고, 메뉴판도 붙였다. 가게 이름은 안맵다떡볶이. 안맵다니까.

이제 가게를 알리면 된다는데.

인스타도 하래. 홈페이지도 만들래. 광고도 돌리래.

다 알겠는데, 그래서 오늘 뭐부터 해야 함?

사장님이라고 불러주는 사람은 생겼는데, 이걸 알려주는 사람은 없다.

보낼 링크가 없었다

오픈 첫 주, 친구가 가게에 들렀다. 뭘 먹든 더 맵게를 외쳐서 오래전부터 별명이 맵치광이인 친구다. 그런 사람이 안 매운 떡볶이집 소개를 자처했으니 고마우면서도 조금 수상했다.

친구는 다른 친구들에게 여기를 알려 주고 싶은데 보낼 링크가 있냐고 물었다. 사장은 없다고 했다. 인스타도 홈페이지도 광고도 아직 머릿속 할 일 목록에만 있었다.

그럼 말로 해 보라기에 사장은 설명했다. 기본 떡볶이와 치즈폭탄이 있고 전부 안 맵고, 가격은 메뉴판에 있으며 전화로 포장 주문을 받아 매장에서 픽업한다고. 영업시간과 연락처, 주소는 가게 안내문에 붙어 있었다. 말로는 1분이면 끝나는 설명인데, 그 1분을 매번 사장이 직접 해야 한다는 게 문제였다.

인스타도 광고도 생각은 났지만, 지금 친구가 기다리는 건 가게를 소개할 링크였다. 사장은 메뉴와 이용 방법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소개 페이지부터 준비하기로 했다.

정작 가장 오래 붙잡은 건 첫 화면 문장이었다. 빨간 사각형 위 흰 글씨 맵을 노란 X가 가로지르는 로고 아래, 사장은 이 정도면 다 설명된다고 믿으며 이렇게 썼다.

● ● ●anmabda.example가상 홈페이지
맵
안맵다떡볶이
온라인에서도, 안맵다니까.

맵치광이를 위한
떡볶이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매운맛은 통증입니다.
우리는 맛의 고점으로 갑니다.

안맵다떡볶이. 안맵다니까.

안 매운 떡볶이만 만드는 떡볶이 전문점입니다.

메뉴 보기 ↓
01 / ONLINE OPENING
사장이 만든 첫 화면의 가상 재현 · 카피는 웅장하고, 메뉴 보기 버튼도 있다. 실제 가게 사이트가 아닙니다.

친구(맵치광이)야, 내 시대를 왜 네가 끝내?

사장너 말고. 떡볶이 얘기야.

친구는 그건 알겠고 그래서 여기서 뭘 먹느냐고 물었다. 사장은 자신 있게 메뉴 보기를 눌러 보라고 했다.

메뉴 보기라며

버튼을 누르자 떡볶이 사진 두 장이 화면을 꽉 채웠다. 사진은 잘 나왔다. 그게 전부였다.

수정 전메뉴 보기 → 사진만
● ● ●anmabda.example/#menu정보 빠짐
화면을 크게 채운 떡볶이 사진
치즈가 길게 늘어나는 떡볶이 사진
― 끝 ―
메뉴·가격은 가상 설정이고 음식 사진은 형태를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실제 안맵다떡볶이 제품이나 맛·레시피를 뜻하지 않습니다.
사진: Kimseoeun2023079825 (CC0) · insatiablemunch (CC BY 2.0) · 화면에 맞게 크롭 표시

친구(맵치광이)이 빨간 건 얼마야?

사장안 보여?

친구(맵치광이)보이면 물었겠냐.

사장벽에는 다 써 놨는데.

사진은 잘 봤고. 가게 정보는 어디?
인물이 돋보기를 양쪽 눈 앞으로 옮기며 살펴보는 장면
가상 대사 · 원본 GIF: Looking / Searching / Tenor

친구는 지금 벽이 아니라 휴대폰을 보고 있다고 했다. 매일 메뉴판 앞에 서 있던 사장은 가격이 당연히 어디에나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치즈 올라간 사진이 치즈폭탄이라는 것도 사장 머릿속에만 있는 정보였다.

주문은 어떻게 하냐는 말에 사장은 전화로 하면 된다고 했고, 번호는 아래쪽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 덧붙였다. 친구는 화면을 끝까지 내렸다가 다시 올라와 메뉴 보기 버튼을 한 번 더 눌렀다. 같은 사진 두 장이 같은 크기로 다시 떴다.

눌렀는데. 어디로 연락하라는 거임?
키보드 키를 누르는 손 다음에 난감한 표정의 인물이 나오는 장면
가상 대사 · 원본 GIF: Pushing button / Tenor

벽에 있던 걸 화면으로

새로 지어낼 내용은 없었다. 아까 친구에게 말로 한 설명은 이미 가게 벽과 계산대 옆에 다 붙어 있었고, 화면에만 없었다.

사장은 메뉴판을 보며 이름과 가격을 하나씩 옮겼다. 치즈 떡볶이 사진에는 메뉴판대로 치즈폭탄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메뉴만 보는 사람도 알 수 있게, 안 매운 맛이라는 안내를 사진 옆에 다시 썼다.

수정 후사진 옆에, 이름과 가격
● ● ●anmabda.example/#menu설명 추가
맵

안맵다떡볶이 메뉴

모든 메뉴는 안 매운 떡볶이입니다.

기본 떡볶이의 사진 자리 예시

기본 떡볶이

4,500원

안맵다떡볶이의 기본.
안 맵습니다.

치즈폭탄의 사진 자리 예시

치즈폭탄

6,500원

이름 그대로입니다.
역시 안 맵습니다.

포장 주문 안내 보기 →
메뉴·가격은 가상 설정이고 음식 사진은 형태를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실제 안맵다떡볶이 제품이나 맛·레시피를 뜻하지 않습니다.
사진: Kimseoeun2023079825 (CC0) · insatiablemunch (CC BY 2.0) · 화면에 맞게 크롭 표시

다음은 이용 방법이었다. 사장은 가게 안내문을 보며 영업시간과 연락처, 주소를 한 줄씩 확인해 포장 주문 안내에 옮겼다. 숫자 하나 틀려서 손님 전화가 남의 가게로 가면, 그 집 사장님한테도 미안한 일이다.

수정 후이용 방법도 한곳에
안맵다떡볶이 포장 안내

전화로 포장 주문하고, 매장에서 받아가세요.

주문 방법
매장에 전화 → 포장 주문 → 방문 픽업
영업시간
11:00–20:00 가상 예시
매장 연락처
매장 전화번호
픽업 위치
매장 주소
기존 가게 정보를 확인해 옮긴 안내의 가상 재현입니다. 공개 시안에서는 실제 연락처·주소를 표시하지 않으며 전화·주문 기능은 없습니다. 시간도 가상 예시입니다.

친구는 바뀐 페이지를 처음부터 다시 내려 봤다. 기본 떡볶이 4,500원, 치즈폭탄 6,500원, 전부 안 매운 맛, 전화로 주문하고 매장에 가서 받으면 된다는 것까지 이번에는 한 번도 묻지 않고 읽어 냈다. 사장이 카운터에서 1분씩 하던 설명이 처음으로 링크 하나에 들어갔다.

이제 보내도 되겠다며 링크를 복사하던 친구가 문득 손을 멈췄다.

친구(맵치광이)근데 나 말고, 너 모르는 사람은 이 링크를 어디서 봐?

사장…….

다음 화에 계속.

※ 이 글의 가게, 대사, 메뉴, 가격, 운영값과 페이지는 모두 가상이며, 실제 주문 기능을 구현하거나 성과를 낸 사례가 아닙니다.

Share article
Contents
레시피는 끝났고, 인터넷은 시작도 안 했다보낼 링크가 없었다맵치광이를 위한떡볶이의 시대는끝났습니다.메뉴 보기라며벽에 있던 걸 화면으로안맵다떡볶이 메뉴

서치튠 블로그

RSS·Powered by Inblog